<서환-마감> NDF규제 보완책으로 약세..↓5.90원 1,152.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차액결제선물 환(NDF)규제 보완책 발표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규제를 완화한 자체가 개입의지 약화라며 이 점이 심리적인 하락압력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이들은 실제 외환당국의 개입성 매수 강도가 최근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 업체 네고, NDF픽싱 매물 등의 물량부담 이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다.
한편 보완책 발표로 역외 스왑포인트와 역내 사이의 괴리가 많이 좁혀졌다.
역내외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 스왑포인트의 차이가 NDF규제 보완책 발표로 전날 2원에서 0.5원으로 빠르게 좁혀졌다.
■19일전망= 달러화는 1천148-1천15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4.60원에서 고시될 예정이다.
물량부담과 달러-엔 정체로 1천150원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커져 전저점인 1천144.80원이 더욱 가까워졌다.
참가자들은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장애물이기는 하지만 개입강도가 약화된다면 추가 하락이 대세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픽싱 매물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장후반 한국은행이 무작정 환율이 내려가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시장에 시그널을 보낸 영향이 내일 있을 전망이다.
18일 한은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에 비해 환율이 충분한 조정을 받았다"며 "따라서 무작정 환율이 내려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호 HSBC은행 이사는 "1천150원선이 강하게 테스트받을 것"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위앤화 절상, NDF규제 보완책 발표 등 시장 여건이 참가자들의 마인드를 아래쪽으로 붙들어 맸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하지만 당국이 막는다면 막을 수도 있다"며 "특히 전저점을 쉽게 내주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용일 DBS부장은 "1천150원선이 깨지면 손절매도 물량이 나와 하락을 더 부추길 것"이라며 "개입성 매수세 말고는 매수세가 너무 취약해서 시장 마인드가 아래쪽에서 돌아서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부장은 "사실상 역외는 차단됐으나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자체적인 공급우위 상황은 돌이킬 수가 없다"며 "역외가 하락의 주범이 아닌 상황에서 규제가 효과를 낼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규제가 효과를 내는 것은 당국이 끌어올리는 개입을 할 때 뿐"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0.90원 오른 1천159원에 개장된 후 NDF규제책이 기존 개입의지 완화쪽으로 해석되고 물량부담이 계속되자 1천152.10원으로 계속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의 개입성 발언에 소폭 낙폭을 줄였다가 전날보다 5.70원 내린 1천152.4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7.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5.57엔, 원화는 100엔당 1천90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7% 내린 877.1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31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9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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