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달러 약세, 추가 진행될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훈기자= 유로화가 사상 처음 달러화에 대해 1.29달러 선을 돌파한 가운데 달러 약세가 어디까지 진행될 지 다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오후 런던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뉴욕전장대비 유로당 0.009달러 오른 1.2928달러까지 거래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지역의 현재 금리 수준에 대해 `적절하다'고 말한데 따른 영향으로 상승세를 띠기 시작한 유로화는 이 날 귀 콰덴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이자 ECB 이사가 유로화의 추가 상승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이다.
외환시장은 전날 미국의 지난 1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이 기대 이상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전에 발표된 1월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1월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가 11만2천명 증가한 데 그쳐 시장 기대수준인 16만명선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 전월인 12월에도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기대수준인 15만명에 턱없이 미달된 1천명 증가한 데 그쳤었다.
게다가 17일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로 불리는 뉴욕주의 2월 제조업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지표를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고용항목의 지수가 8포인트나 급락한 16.5포인트에 그쳤다는 점도 실망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우존스는 웨스트LB 미셸 클레위터 환율전략가의 전망을 인용해 향후 3개월내에 달러화가 유로당 1.35달러까지도 내릴(가치하락) 수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또 많은 외환시장 관계자들도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달러화가 유로당 1.3달러선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예상대로 유로화가 심리적 저항선인 1.3달러선을 일단 돌파할 경우 1.315달러선도 순식간에 통과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하고 있다.
다만 유로당 1.3달러대에 돌입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시장개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상승의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병행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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