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글로벌 달러 반등으로 이틀간 20원 가까이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가치의 반등으로 이틀간 20원에 육박하는 급등폭을 보였다.
20일 오전 한때 1천169.30원까지 올랐던 달러-원은 불과 18일에는 1천152원까지 하락해 1천150원선을 깨고 더 내려설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이같은 달러-원의 급등세는 직접적으로 달러-엔이 18일 105.40엔대에서 이날 107.30엔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달러-엔의 상승이 역내 은행들은 물론 역외세력들이 그 동안 쌓아왔던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에 대한 커버성 매수에 나서게 했다.
이에 대해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틀 전만 하더라도 미달러는 국제외환시장에서 고금리통화 및 유로화에 대해 몇 년 내의 최저치를 경신하는 약세를 보였으나 결국 추가로 이들 통화를 매수하기에 부담스럽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대규모 달러매도 포지션 정리가 일어났다.
또 이러한 달러급락의 조정은 달러 강세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고 기타 통화를 추가로 매수할 유인 부족과 레벨에 대한 부담을 반영한 것으로 다분히 기술적이다.
정 과장은 하지만 이러한 부담감을 확인한 이상 이들 통화의 미달러에 대한 상승 시도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달러의 조정국면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예상했다.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은 "유로-달러 환율의 경우 1.30달러 선을 넘어서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매도 개입에 나설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고 파운드화가 11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1.9141달러까지 치솟은 점 등은 시장이 단기적으로 꼭지에 근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아직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가신 것은 아니지만 엔화나 유로 뿐만 아니라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등의 이른바 상품통화나 아시아 통화 할 것 없이 기술적 차트가 뒤집히고 있는 점은 적어도 기술적 반등 수준의 달러가치 회복세가 이뤄질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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