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시장수급 따라..물가 위해 조정 불가"-이 부총리(상보)
  • 일시 : 2004-02-20 12:37:56
  • "환율, 시장수급 따라..물가 위해 조정 불가"-이 부총리(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진우기자=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0일 재경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환율은 시장의 수급에 따라 정해지는 게 원칙"이라며 "물가를 위해 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헌재 부총리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급등으로 환율 하락을 용인해 이를 막을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고, "물가는 수급과 가격안정을 통해 최선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환시장 개입 규모를 공개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엔 "정부는 환시장에 개입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이 부총리는 재경부가 금통위에 앞서 금리를 언급해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금리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은 총재에 대해선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위해선 경제장관간담회에 한은 총재가 참석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재경부 거시경제 파트 담당자와 한은 관계자간 긴밀한 채널을 따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카드 문제에 대해 그는 "정책 방향을 바꾸면 혼선이 온다"며 "현 해결책 그대로 유지하돼 유동성 문제부터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정정책과 관련 "기업 활동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정부의 재정정책이 중요하다"며 "상반기 조기에 집행해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투.대투 매각에 대해선 "매각 일정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금융권 인사 문제에 대해 그는 "각 은행의 원칙에 따라 정해져야 한다"며 "우리금융의 경우 회장은 회장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며, 선출된 회장에 따라 회장-행장 체제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부총리는 한편 토지규제개혁 문제에 대해선 "오는 6월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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