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日 테러 경계 강화로 對엔 폭등
일각선 고단위 환시개입 전략 관측도 제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20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일본이 테러 경계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화에 대해 109엔 위로 올라서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폭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10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7.15엔에 비해 1.95엔 폭등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530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환시 후장의 1.2712달러에 비해 0.0182달러 급락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테러 공격에 대비해 공항, 관공서 및 원자력발전소 등에 중무장 경찰력을 배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달러화가 108엔선을 넘어서자 거래자들의 매수세가 더욱 가속화돼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일본 당국이 달러화 상승을 유도하는 데 테러 경계령 강화 소식을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간 달러화 약세를 견인해 왔던 미국의 저금리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따라서 이날 환율 움직임의 급변동이 향후 전반적 장세변화를 촉발하기에 충분한 모멘텀이 될 수 있는지 여부가 주요 이슈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시장 참여자는 "단기 거래자들이 달러 급등을 주도했다는 견해에는 이의가 있을 수 없다"면서 "문제는 환율 움직임의 급변동이 장기 거래자들의 포지션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경시청 20일 늦게 당국자는 일본이 對테러 경보를 최고 수위로 상향 조정하고 테러 공격에 대비해 공항과 핵발전소, 관공서 등에 중무장 경찰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최고 수위의 대테러경보를 발령하기는 작년 3월 이라크전쟁이 발발 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경찰기동대 병력이 도쿄와 간사이국제공항 , 핵발전소와 재처리 시설 경비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총리 공관과 미국 대사관, 군 시설, 국회 및 지방의회 의사당 등에 더 많은 병력이 배치되고 검문소가 추가 설치되고 있으며 항만과 기차역, 쇼핑 센터 등의 경비도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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