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달러-엔 폭등
  • 일시 : 2004-02-23 08:32:59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달러-엔 폭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3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전주 뉴욕 환시에서 달러-엔 폭등의 영향으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엔은 지난주 후반 글로벌 달러 반등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가 일본의 테러 경계 강화를 재료로 추가 급등한 상태. 또 3월부터 시장에 수요요인으로 등장할 것이지만 그 규모가 막대하다는 점에서 배당금 수요도 주목바고 있다. 한편 정부는 러시아 차관의 대지급 관련 서울 환시에 영향이 없도록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미 밝혔다. ■달러-엔 폭등= 이번주(2월23~27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럽과 일본 당국의 환시 개입 관측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2주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18일 유로-달러가 사상 최고치인 1.293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3000달러선을 위협했다면서 유럽 정책 담당자들의 개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클라우스 리프셔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는 경기 부양과 수출 확대를 위해 ECB의 유로화 매도가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했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환율 시장 안정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에만 7조1천500억엔(미화 660억달러) 규모의 환시 개입을 단행한 일본 당국이 앞으로도 엔화 강세가 수출 경쟁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해 환시 개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환시 후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10엔에 움 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7.15엔에 비해 1.95엔 폭등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530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환시 후장의 1.2 712달러에 비해 0.0182달러 급락했다. ■배당금 점차 주목해야= 12월결산 상장법인의 배당금이 전년대비 31% 급증한 가운데 곧 3월로 접어들면서 서울환시에 본격적인 배당금 수요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모두 합해 외국인의 몫으로 해외로 유출된 배당금 규모는 32.8억달러다. 이인규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차장은 "보통 외국인 배당금이 유출되는 시 기는 3-4월로 이 시기에 총 외국인 배당금의 90% 이상이 유출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86개 상장사 가운데 16일까지 현금배당 결의를 공시한 157개사의 2003 사업연도 배당금 총액은 4조3천665억원으로 전년의 3조3천276억원에 비해 31.22%(1조389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상장사의 배당금이 전년대비 30% 증가한 것을 통해 올해 유출될 외국인 배당금을 단순하게 예측해볼 경우 올해는 40억달러를 상회하게 된다. ■러차관 대지급분,서울換市 영향 없게 처리할 것= 재정경제부는 정부의 러시아차관 대지급분과 관련, 서울 환시에 영향이 없도록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대지급분과 관련, (정부는) 서울 환시에 영향이 없 도록 처리하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지급분 만큼을 외평기금이나 외환보유액에서 떼어내 달러를 은행들한테 지급 하는 방법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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