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GDP에 숨겨진 비밀..BOJ 美국채 매수 지속 전망<FT>
  • 일시 : 2004-02-23 09:07:47
  • 日 GDP에 숨겨진 비밀..BOJ 美국채 매수 지속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일본의 작년 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결과 뒤에 숨겨진 비밀은 일본은행(BOJ)의 미 국채 매수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의 작년 마지막 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 1990년 이래 최고치인 연율 7%로 조사됐다면서 일각에서는 일본 경제의 이같은 급속한 성장세가 미국 채권 시장과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상기 관측은 미 국채 최대 매입국인 일본이 수출 주도의 성장세가 충분히 강세를 띠고 있다고 판단케 되면 환시개입과 미 국채 매수 규모를 줄여 미국의 장기금리 인상과 경제 성장폭을 축소를 이끌게 될 것이라는 논리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지난해 일본의 미 재무부 채권 순매입액은 300억달러에서 1천490억달러로 급증했다고 전하는 한편 UBS의 분석을 인용해 총 1천96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 중앙은행의 미 국채 보유액 가운데 대부분을 BOJ가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FT는 그러나 지난 분기 GDP 발표는 일본 주식 및 채권 시장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는 통계학자들이 '고 디플레이터 계량기법'의 사용은 성장률을 높이는 동시에 물가 하락폭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일본의 작년 마지막 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1.7%로 추정됐지만 명목 GDP 성장률은 0.7%에 불과한 것도 미 국채가 하락 우려를 완화케 하는 요인이라면서 현재로선 일본의 공격적 미 국채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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