臺중앙은행, 총통선거전 환율방어..선거 후 개입강도 약화 전망
  • 일시 : 2004-02-24 13:49:45
  • 臺중앙은행, 총통선거전 환율방어..선거 후 개입강도 약화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대만중앙은행이 총통선거를 앞두고 환율방어에 적지않은 노력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주요 외신들은 대만이 총통선거를 4주도 채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환율절상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세계적인 달러약세와 대만 경제의 회복세, 위앤화 평가절상 가능성과 대만 증시로의 자금 유입 등으로 대만 달러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그간 사실상 환율절상 압력이 없었던 대만에서 향후 중앙은행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대만 통화당국은 한국, 일본 등 수출 경쟁국보다 환율이 오르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총통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시장의 안정을 원하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총통선거 후보인 천수이벤 총통과 렌잔 전 부총통 중 누가 당선될지에 관계없이 중앙은행의 역할은 정부의 시장관리를 돕는 것이라며 총통선거전까지는 중앙은행이 환율방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쳉쳉 마운트 시티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만중앙은행은 확실히 뉴타이완달러의 절상, 특히 인접국보다 빠른 속도의 절상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대만수출업체들을 곤경에 빠뜨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선거가 다가오고 있지만 대만중앙은행이 현재 환율 수준을 유지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만 경제가 수출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뉴타이완달러의 강세가 수출업체들에 위험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대만중앙은행은 총통선거 전까지 시장개입 강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펑화이난 대만중앙은행 총재도 총통선거기간 동안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의 의지를 분명히 한 바 있다. 한편 시장전문가들은 총통선거 이전과 이후 두가지 상황으로 나눠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총통선거 이전까지는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환율이 32.8-33뉴타이완달러에 거래되겠지만 총통선거 이후에는 중앙은행의 개입이 완화되면서 뉴타이완달러의 상승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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