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개입 관측 속 달러-엔 상승
  • 일시 : 2004-02-26 08:34:07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개입 관측 속 달러-엔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유럽과 일본당국의 자국통화 절상 방어를 위한 개입관측으로 109엔선 수준까지 오른 달러-엔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또 독일 총리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달러 약세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이 한국 외환당국에 환시개입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 데다 전날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미국의 저금리 기조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달러화의 상승에 제동을 거는 재료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전날 6자회담에서는 서울 환시에 영향을 끼칠 만한 재료가 나오지 않았다. ■ECB-BOJ공조개입 관측= 25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유럽과 일본 정책 당국의 개입 관측이 확산한 영향으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이 익명의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의 말 을 인용, 'ECB는 일본은행(BOJ)과 공조해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으며 내달 4일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문제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영향으로 유로-달러 가 장초반부터 내림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프랑스은행(BOF)의 크리스천 노이어가 '달러화가 하락 하고 유로화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밝혔다면서 일부 시장 참 여자들은 유럽 정책 담당자들의 최근 발언을 근거로 MNI 보도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 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IMF, 韓정부에 환시개입 자제 촉구=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정부가 경제 성장과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25일 촉구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한국경제 연례보고서를 통해 "환율 유연성이 높아지면 국내 경제가 균형잡힌 성장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고 경상수지 불균형 조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IMF는 다만 외화 매입은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시키기 위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저금리 지속 시사=25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가격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채권 전문가들은 그린스펀 의장이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 증언에서 일자리 증가 폭이 제한적이며 FRB가 매우 높은 수준의 조정적 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재무부 채권 투자심리가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증가폭이 세달 연속 전망치를 하회했다면서 이같은 상 황에서 FRB 의장이 올해 말까지는 45년래 최저 수준인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낮다 는 관측을 강화한 것이 국채가 동향을 결정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독일 총리 환율문제 거론=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이번 주 정상회담을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환율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독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슈뢰더 총리는 오는 27일 부시대통령과 정상회 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만일 환율 문제에 대한 양자의 이해가 강화된다면 여러 해결방안들이 도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6자회담, 아직 합의 없어=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북핵 관련 2차 6자회담 참가국들간 일부 의견 불일치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의 의견 일치가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국 대표단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이견이 있더라도 협상을 진행 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이번 회담에서 진전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고한 증 표로 공동 문건이 발표되리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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