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 3개월여만에 1천80원선 밑에서 거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엔-원 재정환율이 역내 달러화 공급물량 부담으로 달러-엔 상승에도 불구 3개월여만에 100엔당 1천8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엔-원 환율은 1천78.77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거래수준은 작년 11월10일 외환은행 최종고시기준 1천77.62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이같은 엔-원 하락은 달러-엔 환율이 전날 서울 환시 마감무렵 108.14엔에서 이날 109.10엔대까지 1엔 정도 상승한 반면 달러-원 환율은 1천170.10원에서 1천175원선으로 5원 정도 상승하는데 그쳤기 때문.
환시 참가자들은 서울 환시가 월말네고 시즌으로 업체들의 수출대금이 주로 환전되는 시기인데다 1-2월에 경상흑자가 30-40억달러 정도 예상된다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시장의 달러 매수심리를 누그러뜨렸다고 풀이했다.
참가자들은 또 국제통화기금(IMF)가 한국정부에 달러 매입 개입을 자제하라고 촉구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한국정부가 경제 성장과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월초까지 월말네고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당국의 개입이 없다면 엔-원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에 물량부담이 한동안 계속되는 동안 엔-원은 올라서기 힘들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100엔당 1천70원선이 바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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