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시장개입 우려 속 소폭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미국 달러화는 일본 정책당국과 유럽의 공동시장 개입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26일 오후 2시15분 현재 미국 달러화는 전날 뉴욕종가보다 달러당 0.20엔 내린 108.83엔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019달러 높은 1.2509달러에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0.07엔 내린 136.14엔을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마켓뉴스인터내셔널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이 공동시장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영향으로 전날 급등장세가 얼마간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마켓뉴스 인터내셔널은 ECB 관계자를 인용, ECB가 내달 4일 정책결정위원회에서 금리인하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은행 관계자는 외환시장 공동개입 가능성을 일단 부인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실제로 공동개입이 일어날 가능성이나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막상 시장에서 유로화가 상승하자 심리적 불안감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이 시점에서 유로화를 매입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본 정책당국의 개입성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달러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포지션 조정매물로 인해 장중 고점 109.19엔대를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정책당국의 목표는 수출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달러하락의 축인 시장의 숏 포지션을 없애려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주초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당담 재무대리(차관급)는 "숏포지션의 조정이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해 시장의 이같은 심리를 뒷받침했다.
다른 시장관계자는 "일본 당국이 명확한 목표환율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담 당시 환율인 115엔대 부근으로 달러가 상승할 때까지 개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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