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獨.佛 ECB 금리인하 압력으로 속등
  • 일시 : 2004-02-27 07:08:16
  • <뉴욕환시> 달러, 獨.佛 ECB 금리인하 압력으로 속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26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한 영향으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430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환시 후장의 1.2490달러에 비해 0.0060달러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63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9.03에 비해 0.60엔 상승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지난 1월 미국 내구재 수주실적이 예상외로 하락하자 달러가 장초반 내림세를 보였으나 ECB의 금리인하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높아진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다음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로 유지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지만 유럽 정책 담당자들이 유로화 강세가 역내 국가들의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미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파이낸셜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 "현재의 유로-달러 환율에 대해 적어도 유럽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CB의 독립성을 존중하지만 지금의 유로-달러 환율이 수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ECB가 현행의 금리 수준이 적당한 것인지를 검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장-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는 이날 경제 담당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오늘날 (유로-달러) 환율은 경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달러 약세, ECB의 금리 인하 등에 관해 슈뢰더 독일 총리와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현실과 환율 사이) 괴리의 가속화와 급격한 환율 변동은 미국이나 유럽 모두에 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중 내구재수주가 운송장비류의 수주 위축 영향으로 1.8% 감소해 당초 1.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던 시장 평균 기대치와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항공기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류를 제외한 내구재수주는 2.0% 증가한 것 으로 집계돼 최근 9개월간 8개월째 확장추세를 이어갔다. 지난 달 기계류의 수주는 1.9% 감소해 전월인 작년 12월 8.5%의 높은 증가세와 대조를 이룬 반면 컴퓨터와 전자제품의 수주는 7.1% 늘어나 전월 증가폭 0.5%를 크 게 앞질렀다. 특히 통신장비 부문의 수주규모는 무려 73.3%나 폭증해 지난 1997년 1월 이후 최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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