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엔화 약세로 상승..↑5.60원 1,177.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7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상승했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환시에서 유로 강세를 저지하려고 유로존에서 금리인하에 나설지도 모른다는 관측과 방미 중인 독일 총리가 달러 약세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영향 등으로 109엔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전날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달러 약세가 세계의 무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미국 측에 경고했다.
하지만 최근 월말네고 시즌 영향으로 역내의 공급 우위 수급구조 때문에 달러화 상승폭이 달러-엔에 못 미친 영향이 엔-원 재정환율을 한때 100엔당 1천71원까지 하락하게 했다.
이에 대해 외환당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정부는 최근 국내 외환시장이 환율과 관련 된 대내외 여건변화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환율 이 주요 교역상대국과의 경제펀더멘털상 차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오후전망= 달러화는 1천174-1천179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1천175원선에 구두개입과 국책은행 매수세가 등장한 영향으로 이 선에서 일중 바닥이 다져질 가능성이 크지만 닛케이가 급등해 달러-엔 상승이 막히는 영향으로 달러화의 상승폭 확대도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돈 조흥은행 부부장은 "구두개입 여파때문에 1천175원선은 단단한 바닥이 될 것 같다"며 "또 그 동안 업체들이 많이 달러를 팔아온 영향으로 이날은 그리 많지 않아 달러화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4.40원 오른 1천176원에 개장됐으나 은행권 이월 롱 처분으로 1천174.60원으로 내렸다가 국책은행 매수와 달러-엔 상승에 따른 은행권 '숏 커버'로 1천179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닛케이 상승에 따른 달러-엔 하락으로 1천175.50원으로 오름폭을 줄였다가 구두개입이 나온 영향으로 오전 12시7분 현재 전날보다 5.60원 오른 1천177.20원으로 오름폭을 다시 확대했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29.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38엔, 엔화는 달러당 1천75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5%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9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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