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구두개입 후 엔약세에 민감..↑6원 1,177.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7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오전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후 엔화 약세에 오전보다 더 민감해졌다. 이날 미달러화는 오후 1시37분 현재 전날보다 6원 오른 1천177.6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점심시간 이후 달러-엔이 109.50엔선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도 1천177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구두개입전 한때 100엔당 1천71원까지 하락했던 엔-원 재정환율이 오후들어 1천74원대로 올랐다며 이는 엔화 움직임에 달러화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세력이 꾸준히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달러-엔 상승 기대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하지만 역내에는 달러화 물량압박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달러-엔 동향이 관건"이라며 "달러-엔이 오르지 못한다면 은행권들이 보유 물량을 털어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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