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약세로 상승..↑4.60원 1,176.20원
  • 일시 : 2004-02-27 16:38:00
  • <서환-마감> 엔화 약세로 상승..↑4.60원 1,176.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7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상승했다. 엔화는 전날 뉴욕환시에서 유로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유로존에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과 방미 중인 독일 총리가 달러 약세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영향으로 109엔대까지 달러화에 대해 급락했다. 전날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달러 약세가 세계의 무역을 위협하고 있다 고 미국 측에 경고했다. 하지만 서울 환시의 월말네고로 달러화 강세폭이 엔 급락에 못 미치자 외환당국에서 구두개입이 나왔다. 엔-원 재정환율이 3개월만에 최저치인 100엔당 1천71원까지 한때 하락했기 때문. 이날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정부는 최근 국내 외환시장이 환율과 관련 된 대내외 여건변화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환율 이 주요 교역상대국과의 경제펀더멘털상 차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3월2일전망= 달러화는 1천165-1천18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6.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1천175원선에 구두개입과 국책은행 매수세가 등장한 영향으로 이 선에서 바닥이 다져졌으나 연휴동안 달러-엔 동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달러화 움직임을 예상하기 어렵다. 다만 대부분 은행권 딜러들은 역내에 달러 공급이 우위이지만 3월초에는 달러-엔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고 배당금 수요가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다음주에는 1천170원선에서의 달러화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달러-엔이 108.50엔선 밑으로 밀리지 않을 것 같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도 1천170원선 이하로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 차장은 "요즘 정부개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달러화의 하락이 제한되는 것은 그동안 밑으로 만 바라봤던 시장의 마인드가 돌아서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라며 "경우에 따라서 그 동안 매수를 늦쳐왔던 수요들이 등장해 달러 급등분위기가 연출될 때 이를 진정시킬 마땅한 매도세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까지 강조했다. 황정환 우리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105-110엔의 큰 레인지에서 벗어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달러화도 1천150-1천200원의 박스장으로 본다"며 "수급에서도 3월에 배당금이 있으나 여러 가지 외국인 직접투자금 등으로 상쇄될 것이기 때문에 한쪽으로 시장을 쏠리게할 여지가 적다"고 말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4.40원 오른 1천176원에 개장됐으나 은행 이월 롱 처분으로 1천174.60원으로 내려 일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국책은행 매수와 달러-엔 상승에 따른 은행권 '숏 커버'로 1천179원까지 올라 일중 고점을 만든 뒤 닛케이 상승에 따른 달러-엔 하락으로 1천175.50원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오전 11시5분 달러화는 최중경 국장의 구두개입이 나온 영향으로 1천179원으로 되올랐으나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달러-엔 하락, 연휴 앞둔 은행권 '롱 포지션' 처분으로 전날보다 4.60원 상승한 1천176.2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43.9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27엔, 엔화는 달러당 1천75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4% 오른 883.42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8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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