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월말 앞둔 포지션 조정으로 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27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주말과 연말을 앞두고 투자가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495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환시 후장의 1.2430달러에 비해 0.0065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15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09.63엔에 비해 0.48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유로-달러가 전일 한달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월말을 앞두고 투자가들이 치익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반등했다면서 기술적으로는 1.2350엔선 지지선이 깨지지 않은 것이 반등의 발판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유로-달러가 1.2375엔에서 반등 포인트를 찾아 이후 급반등했다면서 이날 뉴욕환시 후장 유로-달러 가격은 이달초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일간 유로-달러가 내림세를 기록한 것은 다음달 4일에 있을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서 유로존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ECB가 금리를 2%로 묶어둘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이기는 하지만 최근 유럽 정치권의 환율 관련 언급을 감안할 때 이를 확신할 수는 없다는 게 시장 참여자들의 생각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다니엘 카지브 UBS인베스트먼트뱅크 외환 전략가는 "불확실성이 이번주에 환율 동향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를 조정국면으로 파악하며 일단 포지션이 정리되면 달러화가 다시 내림세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유로화의 (환율) 수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백악관 방문 이전의 발언 수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슈뢰더 총리는 전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회견에서는 "현재의 유로-달러 환율에 대해 적어도 유럽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ECB가 수출 측면을 고려해 현행의 금리 수준이 적당한 것인지를 검토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