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 ECB의 금리결정, 유럽 정치지도자들의 유로환율에 대한 불만, 일본의 시장개입, 아시아국가들의 경제성장 등을 다음[035720]주(3월1-5일)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들로 꼽았다.
▲ 슈뢰더총리의 불만 표시=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최근 미국을 방문해 조지 부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현재 유로/달러 환율수준에 대한 이슈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슈뢰더 총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현재 유로달러 환율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ECB의 금리결정=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결정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ECB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또 일본은행과 협력해 공동시장개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최근 일본을 방문한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일본이 외환시장에 대규모로 개입하는 것은 괜찮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쾰러 총재는 '(일본은행의 시장개입은) 실용적인 것이며 금융시장 안정과 디플레이션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GDP= 영국의 수정 GDP(국내총생산)가 2.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예상했던 2.1%를 뛰어넘었다. 특히 소비지출의 성장세가 경제성장을 자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무부가 예상한 3-3.5%의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 아시아의 성장= IMF는 최근 홍콩의 올해 경제전망을 상향조정했다. 세계경제전망에 관한 공식보고서는 오는 4월 발표될 예정이지만 IMF의 전망은 홍콩경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중국의 경제활황은 일본의 무역흑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의 소비지출도 개선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4분기 GDP가 연율로 7.0% 증가했다.
FT는 이밖에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예산적자에 대한 우려 표명, 국제원자재 가격 동향 등도 외환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