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외인 주식매수 폭증 영향 하락..↓2.60원 1,173.60원
  • 일시 : 2004-03-02 16:38:45
  • <서환-마감> 외인 주식매수 폭증 영향 하락..↓2.60원 1,173.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폭증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출실적이 16년만에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6천억원에 육박하자 심리적인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거래소 주가는 22개월래 최고치인 899.21에 마감해 원화 강세쪽으로 작용했다. 또 엔화도 전날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달러 약세가 미경제의 안정성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발언을 통해 달러 약세를 옹호한 여파로 전주에 비해 소폭 절상됐다. 하지만 장중 업체 네고가 적어 매물압력이 그리 강하지 않았던데다 역외매수와 이에 따른 일부 외국계 은행의 지속적인 달러 매입세가 달러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위앤화 스왑포인트가 급등하면서 위앤화 절상기대감이 줄었다"며 "이 때문에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수세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3일전망= 달러화는 1천170-1천179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3.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지만 이날 업체네고가 전달에 비해 못미치고 있어 일단 그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위앤화 스왑포인트의 급등으로 위앤화 절상 기대감이 줄어들고 최근 역외세력이 주식 헤지 비율을 늘려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는데다 달러-엔도 일본 외환당국의 위세에 눌려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 참가자들은 배당금 수요, 엔-원 상환수요, 업체들의 과도한 매도헤지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수요요인이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갑자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급증한 것이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지 관건"이라며 "이 공급을 제외하면 분기말에 차관 원리금 상환 수요, 배당금 등이 있어 수요요인이 우위"라고 말했다. 하 차장은 "이렇게 수급요인이 상충될 경우 달러-엔이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1천170원대에서 갇히는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오히려 달러 공급요인이 마땅치 않다면 위쪽으로 급하게 튀어오를 여지가 제일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박준근 BNP파리바 부장은 "역외가 계속 매수하면서 국내 수급에 공백이 생겼다"며 "이 때문에 일부 은행들이 장막판까지 '숏 커버'를 했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때문에 달러-엔이 상승하더라도 달러-원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보다 1.40원 내려 1천174.80원에서 출발한 후 1천172.20원에 일중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역외매수세로 1천174.3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가 1천173원대에서 네시간 동안 횡보했다. 오후 3시무렵 1천172.80원으로 하락시도를 벌였다가 추가 하락하지 못하고 전주보다 2.70원 내린 1천173.5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03엔, 엔화는 100엔당 1천75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8% 오른 899.2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천792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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