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그린스펀 발언에 웃고 우는 美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발언에 일희일비하는 글로벌 달러 가치 변화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날 그린스펀 의장은 아시아국가들의 환시개입을 싸잡아 비난하는 반면 언젠가는 금리를 인상해야 될 것이라고 말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이 오는 6월에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반영하는 비율을 높이게 했다.
해외 환시참가자들은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이 당장 달러 가치 상승에 쐐기를 박으면서도 금리인상 시사를 통해 앞으로 달러 가치 강세 토대를 마련해 놓았다고 풀이했다.
한편 복잡한 그린스펀의 어법을 논외로 친다면 일단 서울 환시 미달러화의 개장은 110엔대로 오른 달러-엔의 영향으로 '갭 업'할 가능성이 크다.
■뉴욕환시서 달러-엔 급등= 2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對유로 핵심 저항선 붕괴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및 일본은행(BOJ)의 개입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이후 투기적 거래자들의 포지션 조정용 매도세가 촉발되면서 장중 작년 12월15일 이래 최저치인 1.2199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전장 대비 0.229달러 낮은 수준까지 반등했다.
ECB가 오는 4일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이 기는 하지만 ECB의 공식 결정 이전에는 결과를 확신할 수 없다는 투자 심리가 확산 된 것도 유로-달러 하락을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달러-엔은 유로-달러가 급락하는 가운데 일본 당국이 환시에 개입한 것으 로 보인다는 관측이 장내에 확산한 영향으로 1엔이 넘는 급등세를 나타낸 끝에 4개 월만에 처음으로 110엔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일본의 대규모 환시 개 입이 일본 경제에 문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 영향으로 장중 달러-엔의 상승세 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그린스펀의 이중화법=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은 환율 방어를 위한 미국 달러화 매입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2일 뉴욕 경제학클럽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시장의 자율기능에 의한 환율 변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재무부 채권 매입을 줄인다고 하더라도 이 시장은 매우 크고 다양하며 국제적이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 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FRB가 어느 시점엔가는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이날 뉴욕 경제클럽 연설이 끝난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FRB가 지난 3년간 경기우호적인 통화정책을 요구하는 특별한 상황에 대처해 왔다고 밝혔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발언 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이 오는 6월에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을 반영하는 비율이 기존의 28%에서 38%로 상승했다.
■일중 달러-엔 전망= 3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은 뉴욕에서의 강세분위기가 이 어지는 가운데 109.80-110.40엔에서 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딜러들은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일본정부의 외환시장 직접 개입에 대한 언 급과 일본 수출업체들의 매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아래로는 단기 달러 강세 추세 지속으로 하락이 제한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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