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국인 주식 순매수 폭풍..↑4.20원 1,177.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급등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 폭풍이 휘몰아친 영향으로 제한된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전날 5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 시간외 거래를 통해 신한금융지주 주식 6천억원 어치를 더 사들였다.
이틀간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조원이 넘는 규모.
이 때문에 엔-원 재정환율이 4개월여만에 100엔당 1천70원선 밑으로 떨어지자 외환당국은 개입성 매수세를 통해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거는 시그널을 보냈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환시에서 주요 저항선인 110엔선을 상향돌파했으나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아시아국가들의 환시개입을 비난하는 발언에 나선 영향으로 추가 상승하지 못했다.
■오후전망= 달러화는 1천175-1천182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외환당국의 개입에도 하락압력이 점차 가중되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당국이 신한지주 관련 달러 공급(5억달러)과 러시아차관 대지급관련 달러 수요(16억달러)를 두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중요하다.
신한지주 관련 환전 방향이 서울 환시에 달러화 공급요인인 반면 지난 90년대초 은행들이 달러화로 지급한 차관을 채무불이행으로 정부가 대지급하는 것이 달러화 수요쪽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 당국은 신한지주 주식의 매각주간사인 모건스탠리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 려졌다.
고상준 한미은행 딜러는 "시간이 지날수록 팔아야 될 것이 많아지고 있다"며 "달러-엔이 제자리라면 오전 당국이 개입이 나왔음에도 달러화 오름폭이 더 줄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딜러는 "달러-엔의 하방경직성이 단단한데다 당국의 전개입레벨이 1천176원선이였기 때문에 은행권이 적극적인 시도는 하지 못할 것"이라며 "업체 수급동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6.90원 오른 1천180.50원에 개장한 후 1천182원에 일중 고점을 기록했다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폭증으로 1천177.50원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이후 개입성 매수세의 출현으로 한때 1천180.50원으로 되올랐다가 물량부담으로 오전 1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4.20원 오른 1천177.80원으로 다시 오름폭을 축소했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2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0엔, 원화는 100엔당 1천68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천44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8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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