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달러, 투자심리 위축 속 소폭 상승
  • 일시 : 2004-03-03 14:51:30
  • <도쿄환시> 美달러, 투자심리 위축 속 소폭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美 달러화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으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3일 오후 2시15분 현재 美 달러화는 전날 뉴욕종가보다 달러당 0.10엔 오른 110.20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036달러 내린 1.2174달러에 거래됐고 엔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0.32엔 떨어진 134.13엔에 거래됐다. 시장관계자들은 달러화가 상승하긴 했지만 지난 새벽 그린스펀 의장이 일본 정책당국의 외환시장개입을 직설적으로 비판한 영향으로 달러 투자심리는 위축됐다고 전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일본의 노력이 달러 보유액을 급속이 늘어나게 하면서 곧바로 일본 경제에 문제꺼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린스펀의 발언에 관계없이 일본은행(BOJ)은 지속적인 시장개입을 할 것이란 전망이 높기 때문에 엔화 매수에 나서는 세력들도 거의 없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마이즈미 미쓰오 다이와증권 외환담당 부매니저는 "일본이 시장개입을 중단하진 않을 것 같다"며 "미국은 달러 약세가 장기금리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미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 회의 이전부터 일본의 시장개입을 눈감아주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같은 심리가 달러-엔이 110엔대 위에서 줄곧 거래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분석된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시장이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진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참여자들은 일단 포지션을 정리하고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참여자들은 유로화가 지난 새벽 지지선인 1.235달러대가 무너진데 따라 유로-달러 롱포지션을 청산하기에 바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