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ECB, '액션'대신 '말'로
  • 일시 : 2004-03-05 08:35:39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ECB, '액션'대신 '말'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5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 대신 구두개입으로 유로화 강세를 저지킨 것 만으로도 급등한 달러-엔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CB의 금리인하가 없었음에도 달러-엔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설과 이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 확산으로 111엔선 위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은 일본당국이 달러-엔을 두바이 G-7이전 수준인 115엔선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ECB, 금리 동결= ECB 이날 금리 등 통화정책을 논의하는 18인 이사회를 열어 유럽 정치권의 금리 인하 촉구에도 불구하고 2%인 현행 기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도 각각 1%와 3%로 변함없이 유지시켰다. 트리셰 ECB 총재는 그러나 과도한 환율변화 대한 우려를 재차 표명함으로써 유로강세를 누그러뜨리려는 `구두개입'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사회가 환율의 안정이 중요하며 과도한 환율 변동은 우려할 일이라고 최근 수 주일 동안 여러 차례 밝힌 입장을 충분히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오 코흐-베제르 독일 재무차관은 유로존이 최근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상승하고 있는 것을 환영한다고 4일 밝혔다. ■달러-엔 상승세= 4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일본 당국의 개입설이 확산된 가운데 엔화에 대해 4개월래 처음으로 111.00엔 위로 올라섰다. 환시 전문가들은 한개 이상의 일본계 은행이 110.50엔선에서, 또다른 한개 은행 은 110.70엔선에서, 다시 수개 은행이 110.90엔선과 110.00엔선에서 매수 주문을 내 놨다면서 일본 당국의 환시 개입이 이날 달러-엔 급등의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달러-엔이 108엔선 위로 올라가자 일본 당국이 이를 지켜내는 데 성공하 면서 110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재무성은 달러-엔이 두바이 G-7 회의 이전 수준인 115엔선에 달할 때까지 결코 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 였다. ■일본당국의 엔 약세 속내 여전= 4일 와타나베 히로시 日재무성 국제국장은 달러-엔 환율의 조정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며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와타나베국장은 다만 일본 정부가 이를 위해 어떤 특정 레벨을 설정해놓은 것은 아니며, 달러화의 강세 추이는 당분간 더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5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은 일본 정부의 강력한 110엔 고수 의지를 확인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힘이 실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딜러들은 전날 뉴욕에서 일본 정부가 강한 직접 개입을 단행했다면서 이는 110 엔을 고수하려는 일본의 외환정책을 읽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북핵 위기감 없어= 미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에 인내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며 한두달내에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급박한 위기감은 갖고 있지 않다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4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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