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엔, 112엔선 돌파..'日 외환당국의 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5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지난 2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저조하게 나온 영향으로 유로화에 대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그러나 엔화에 대해서는 일본 당국이 200억달러를 투입하는 강력한 개입을 단행하면서 112엔대로 급등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64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환시 후장의 1.2190달러에 비해 0.0174달러 급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2.04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1.08엔에 비해 0.96엔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월에 12만5천개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창출됐을 것으로 예상 했으나 실제 수치는 2만1천개에 불과했고 1월 수치도 11만2천명에서 9만7천명으로 하향수정된 영향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2만1천명 증가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노동부는 부문별로 제조업체의 일자리수는 이 기간 3천명 감소했고 소매와 금융 등 서비스업종의 일자리는 4만6천명 증가했다고 설명하는 한편 1월 고용자수를 당초 발표치보다 1만5천명 적은 9만7천명으로 수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러화는 미국의 지난달 노동 통계치 발표결과가 이처럼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당국이 200억달러로 추정되는 대규모 환시 개입을 단행한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 급등세를 나타냈다.
환시 전문가들은 이날 장중 달러화가 작년 9월 이래 최고치인 112.37엔까지 급등했다면서 일본 당국이 회계연도 말인 오는 3월까지 개입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미쓰비시증권의 쇼이리 미노루 외환매니저는 "달러-엔이 지난해 G-7 회담 수준 까지 올라야 일본 재무성이 두바이 악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율 이 이 수준이 되면 재무성이 외환시장을 가만히 놔둘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본 외환당국자들은 특정 환율 수준을 정해놓고 개입하는 것은 아니며 개입 레벨을 정해놓는 것은 큰 그림에서 볼 때 의미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115엔대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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