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매물부담에 상승 제한..↑0.60원 1,173.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8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일본 외환당국 의 개입설에 따른 달러-엔의 상승으로 강세를 나타냈으나 전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부담으로 상승폭이 예상만큼은 확대되지 못했다.
달러-엔은 전주말 뉴욕환시에서 미고용지표의 부정적 발표에도 일본 당국의 개 입 루머로 112엔대로 급등했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달러-엔은 이렇다할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정체됐다.
이 때문에 역외세력들은 달러 매수에 나섰지만 강하지는 않았다고 알려졌다.
전주 같은 강도는 아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는 지속됐고 러시아차관 이자부분을 은행이 매도한다는 루머가 있었다.
■9일전망= 달러화는 1천172-1천176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3.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주초 달러화는 위.아래 모두 테스트하는 장세를 보였으나 달러-엔 상승보다 여전히 물량부담이 더 큰 영향을 끼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그 동안 달러-엔 상승만큼 달러화가 올라서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엔이 하락할 때는 오히려 달러화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는 세력들이 등장했다.
그 동안 업체 매도세가 강했기 때문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줄어든다면 매물압력이 매우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상무는 "엔-원 레벨 100엔당 1천50원선 이하는 조심스럽다"며 "은행권들이 장중 '롱 플레이'에 나서고 있지만 당국에서 픽싱 분 이외에는 흡수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달러-엔은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지만 일본당국의 의도한 수준에 왔기 때문에 길게는 앞으로 내려갈 일이 남았다"며 "이럴 경우 달러-원은 매물이 고갈돼 따라 내려가지 못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당국이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장중 에는 잘 막지도 않자 시장에서 혼란스러워 한다"며 "다만 1천170원선은 지키려는 의도는 감지된다"고 말했다.
구 과장은 "러시아차관 관련 은행들이 미리 매도헤지 했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일부 루머들이 떠돌고 있다"며 "실제 이와 관련한 물량이 나와 장이 무거웠는지는 시간이 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보다 2.30원 오른 1천175원에 개장된 후 1천175.50원 에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달러화는 1천174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점심시간부터 매물압력으로 하락해 1천171원에 저점을 찍었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국책은행 매수와 은행권 '숏 커버'로 1천1천174.20원까지 올랐다가 전주보다 0.60원 오른 1천173.3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8.5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2.08엔, 원화는 100엔당 1천46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0.58% 내린 900.10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3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35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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