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엔, 日 환율방어 철회 따른 손절매로 對엔 급락
  • 일시 : 2004-03-09 07:14:11
  • <뉴욕환시> 달러-엔, 日 환율방어 철회 따른 손절매로 對엔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8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일본 당국의 환율 방어선 철회에 따른 손절매도세 촉발로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1.16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2.04엔에 비해 0.88엔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404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환시 후장의 1.2364달러에 비해 0.0040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지난 주말에 발표된 2월 고용지표 부진 후 널리 확산된 부정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대해 5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소폭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그러나 112.00~.10엔에 설정된 것으로 관측됐던 일본 당국의 환율 방어선이 철회됐음이 확인된 후 수백억달러 규모의 손절매도세가 출회된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달러화 주문 철회는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환율이 유연하고 경쟁적인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방치될 때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이 강화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스노 장관은 환율이 유연하게 움직이게 되면 내부적 압력은 물론 전세계적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FX컨셉츠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스콧 아인스베리는 "일본 당국이 112.00엔선 밑에 대규모 손절매 세력이 형성된 것을 파악하고 이를 일소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로화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내는 등 시장 상황이 변화한 데 따른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조정으로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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