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유연한 환율'강조로 달러-엔 급락
  • 일시 : 2004-03-09 08:12:35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유연한 환율'강조로 달러-엔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9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전날 뉴욕환시에서 '유연한 환율정책'이 재차 강조된 영향으로 급락한 달러-엔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달러-엔은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이같은 발언으로 일본당국이 환율방어선을 철회하자 111엔대로 급하게 떨어졌다. 결국 전주말 미고용지표의 부정적 분위기가 달러-엔 시장에 반영된 셈. 하지만 일본 당국이 111엔선에서도 후퇴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올들어서만 기록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작년 총 누적규모의 절반을 넘어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국내 주식 매집 강도를 실감케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같은 외국인 매수 추세가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둔 전망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정점에 도달해 앞으로 강도가 완화되는 일만 남은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했다. ■달러-엔 급락= 8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일본 당국의 환율 방어선 철회에 따른 손절매도세 촉발로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장초반 지난 주말에 발표된 2월 고용지표 부진 후 널리 확산된 부정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대해 5개월래 최고치까지 올랐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소 폭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그러나 112.00~.10엔에 설정된 것으로 관측됐던 일본 당국의 환율 방 어선이 철회됐음이 확인된 후 수백억달러 규모의 손절매도세가 출회된 영향으로 엔 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달러화 주문 철회는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환율이 유연하 고 경쟁적인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방치될 때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이 강화된다는 입 장을 재확인한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美재무 유연한 환율 중요성 재확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8일 환율이 유연하고 경쟁적인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방치될 때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이 강화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스노는 "우리는 강한 달러를 선호하지만 개별 통화의 상대적 가치는 공개되고 경쟁적인 외환시장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개입으로 지지를 받음으로 써 통화 가치가 상승했다면 그 통화가 강한 것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올들어서만 외국인 주식 매수 작년의 절반= 올 들어 두 달 남짓 동안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매수 강도가 사상 최대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작년보다도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8일까지 외국인들은 총 7조6천20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여 이미 지난해 전체의 외국인 순매수액 13조7천688억원의 절반을 훨 씬 넘어섰다. 이는 외국인들이 월별 매수 우위를 계속 유지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연말까지 순 매수한 15조5천640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정호 미래에셋 투자전략실장은 "2월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등을 통해 '중국 모멘텀'이 재확인되면서 미국의 뮤추얼 펀드 등 글로벌 자금이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계속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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