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주요 비철금속 가격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3개월물 주석 가격은 전장에 비해 t당 50달러 오른 6천920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근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구리와 니켈 등 다른 주요 비철 금속 가격은 대부분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편 FT는 지난 4일 국제 원자재 거래물량 급증과 이에 따른 가격 상승 추세가 올해 첫 64일 간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지난 1980년대 이래 처음으로 전세계 경제가 동시에 성장세를 나타내고 중국이 대규모 원자재 소비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지난해 국제 원자재 거래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FT는 상기한 국제 원자재 시장의 활황이 올해 초까지 계속되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비철금속 시장인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지난 2월 선물 및 옵션 거래량이 지난 해에 비해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처럼 거래량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주 구리와 알루미늄, 주석, 납, 아 연 등 주요 비철금속 가격이 장기 고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 다면서 현재 LME는 그야말로 126년 역사상 최대 활황을 맞고 있다고 평했다.
FT는 국제 곡물시장 역시 비철금속 시장 못지않은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면서 지 난달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매매된 대두와 옥수수, 밀 등 주요 곡물의 선물 및 옵션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2% 급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대두 가격은 이번주에 지난 1988년 이래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커피와 코코아 등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작았던 곡물들 역시 지난 두달간 15%에 이르는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FT는 특히 대두는 브라질 내 작황이 악화되고 미국내 수급이 차질을 빚을 것이 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어 장기 고점 돌파에도 불구하고 향후 가격이 추가로 상승 할 것이라는 분석이 세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