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 급등 불구 엔-원 상승..↓2.90원 1,170.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9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달러-엔이 급락했음에도 엔-원 재정환율이 상승해 1천170원선에서 지지되고 있다.
이날 미 달러화는 오전 9시17분 현재 전날보다 2.90원 내린 1천170.40원에 매매됐다.
딜러들은 전날 존 스노 미국재무장관이 '유연한 환율'을 재차 강조한 것이 일본외환당국의 개입매수세를 후퇴하게 해 달러-엔 급락을 초래했다며 이 때문에 서울 환시에 환율 하락개장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때문에 달러-엔 급락폭만큼 서울 환시의 달러화가 쫓아 내려가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전날 100엔당 1천46원선에 마감한 엔-원 환율이 1천50원선 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중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이 거의 없기 때문에 1천170원선이 붕괴되더라도 낙폭이 깊어지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당국이 1천170원선을 지키기 더 수월해 졌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 당국의 달러-엔의 상승탄력성을 비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한발 후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달러-엔이 111엔선에서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상황에서 당국이 1천170원선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면 시장참가자들의 하락시도가 과감해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책은행 매수세가 1천170원선에 나오면서 당국이 사수 의지를 비쳤다"며 "하지만 최근 당국의 개입에 기대 '롱 플레이'에 나섰던 은행들이 장중에 손해를 봤기 때문에 당국 매수여파가 시장에 큰 영향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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