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도사 같은 토종 외환분석가들의 권고>
  • 일시 : 2004-03-09 15:54:31
  • <족집게 도사 같은 토종 외환분석가들의 권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급전직하하던 달러-원 환율이 오후들어 급반등하면서 오전에 달러-원의 하락일방 기대를 조심하라고 권고한 토종 외환 애널리스트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점심시간까지 전일대비 6.20원 낮은 1천167.10원으로 하락했던 달러-원은 오후들어 외환당국의 개입성 매수세에 역내 '숏 커버'가 촉발된데다 역외세력의 매수전환으로 장마감을 앞둔 현재 1천175원선을 바로 코앞에 두고있다. 이날 오전에 농협선물과 삼성선물은 시장참가자들이 환율 하락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달러-원 하락을 확신하기에는 주변여건이나 기술적인 것을 고려해야 할 것들이 남아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팀장과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 과장은 각각 무엇보다 시장참가자들이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에 젖어든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진우 팀장은 "시장참가자들이 달러-원 하락 쪽으로만 장을 보는 경향이 강하다"며 "지난주 일주일 내내 '갭 업' 개장 후 장중 밀리는 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에 시장 전체적으로 구축된 달러화 '숏' 포지션이 깊을 것"이라고 판단했었다. 정미영 과장은 "시장은 아래쪽에서 당국의 개입을 테스트해보자는 의도가 짙다" 며 "하지만 엔-원 환율이 급락했기 때문에 아직 하락 일방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말했었다. 오후들어 이 팀장은 "결론은 향후 2-3주를 노리고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을 보유하는 것이 편하다"며 "향후 거래소 주가의 재상승,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의 재개 등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정 과장은 "달러-엔과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은 아직 고점매도심리 자체를 바꾸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당국의 의도대로 달러-원이 추가 상승하려면 이 두 요인에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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