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당국 개입, 투기세력에 대한 공격
  • 일시 : 2004-03-10 13:38:24
  • 日당국 개입, 투기세력에 대한 공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이 여전히 외환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다우존스가 10일자 칼럼을 통해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일본 당국의 매수주문으로 달러-엔이 최근 112엔대 위에 머물렀지만 이번주 초 당국은 달러-엔이 거의 1엔 가량 폭락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다고 전했다. 전날에도 달러화의 하락세가 반복됐지만 이후 당국이 갑자기 시장에 등장해 공격적으로 달러를 매집했다고 다우존스는 덧붙였다. 일본은행의 원투펀치가 불과 몇 분사이에 달러화를 110.25엔대에서 111.14엔대까지 등락하도록 했다고 다우존스는 말했다. 라라 레임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외환스트래티지스트는 "이 시장은 눈감으면 코 배어가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엔리코 카루소 템피스트 자산운영 수석 딜러는 "일본은행은 지금 게임을 하고 있는데 이번 주말까지 투기세력들이 그다지 공격적인 거래를 하지 못할 것"이라며 "당분간 일본은행이 승리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당국은 달러-엔 환율이 112엔대 위에서 유지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본 당국의 의도는 헤지펀드나 월가의 딜러 등 투기세력들에 타격을 주고 시장에 불확실성을 불어넣으면서까지 장기적인 변동성 확대를 억제하려는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분석했다. 닐 킴벌리 도쿄미쓰비시은행 외환판매 수석은 "일본 당국은 외환시장의 안정과 투기의 최소화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이본의 지속적인 시장개입에 대해 교역상대국들의 불만이 고조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주 초 "환율의 상대적 가치는 공개되고 경쟁적인 외환시장을 통해서 가장 잘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스노장관이 어떤 의도로 발언했는지 확실치 않다"며 "(그러나) 그는 강한 달러의 지지자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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