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내수여건 점검해봐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안심하지 못하는 내수여건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탄핵 정국으로 심리적인 금융시장 불안감이 잠재한 데다 최근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됐다.
내수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수출이 계속 경기를 이끌 수 밖에 없고 이럴 경우 외환당국은 환시개입의 고삐를 놓지 못할 것이다.
한편 전날 뉴욕환시에서 미국 무역수지 적자 발표 소식으로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고 미증시는 하락했다.
■소비심리 다시 위축= 최근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소비 심리가 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 형편, 소비 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 자기대지수는 96.3으로 전달의 98.0에 비해 1.7 포인트가 떨어지며 5개월 만에 하락 세로 반전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 형편 등을 현재보다 긍 정적으로 보는 가구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가 리킨다.
■탄핵으로 험란한 길=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야권의 탄핵 발의가 어떻게 결론지어질지는 알 수 없으나 한국이 험로에 들어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평가했다.
이 신문은 야권의 탄핵 발의가 사실상 대통령의 법률위반이 아니라 대통령의 사 과 거부로 인해 발생했다고 분석하면서 노 대통령이 나라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탄핵 발의를 하려면 좀더 좋은 명분을 들고 나왔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달러-엔 하락=달러화는 일본 당국이 3일째 환율 방어선 사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미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의 부정적 영향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엔화에 대해서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전문가들은 일본 당국이 111.00엔선을 방어선으로 설정하고 달러화 매 수 주문을 낼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했던 방어선이 의외로 쉽게 무너졌다면서 그러 나 이날 달러화의 등락폭은 지난 이틀간에 비해서는 훨씬 작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달러화 등락폭 축소는 일본 당국의 의도대로 투기 세력의 영향력이 많이 축소됐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일본 외환정책 담당자들의 향후 행보에 시장 참여 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뉴욕주가는 지난 1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압박해 대폭 하락했다.
주요 주가지수들은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해 작년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 려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0.07포인트(1.53%) 하락한 10,296.89, 나스닥지수도 31.01포인트(1.55%) 내려간 1,964.15에 각각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전날 나스닥지수에 이어 올들어 기록한 상승폭을 모두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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