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위앤화 가치 재조정이 타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의 경제주간지인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가 18일자 최신호로 보도했다.
리뷰는 전세계 금융권에 최근 위앤화 평가절상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비판론자들은 중국이 고정환율제를 유지함으로써 자국 수출업자들에게 불공정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잡지는 또 위앤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은 중국 경제에 거품을 초래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위앤화 고정환율제는 이를 고집하고 있는 중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리뷰는 그러나 위앤화 가치를 상향조정하는 것 역시 위험을 내포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환율 시스템을 변경할 경우 투기적 자본의 급격한 유입으로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또 위앤화 평가절상은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치 절상을 촉발함으로써 역내 경제를 지난 1997년의 외환위기 당시와 비슷한 위기국면으로 치닫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밝혔다.
진리쿤(金立君)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는 "주요 통화 중 하나로서 위앤화는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아시아와 전세계 경제가 취약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또다른 혼란이 일어나는 것은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