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국환중개, 개장가 '1,175원' 쌍방합의로 취소
  • 일시 : 2004-03-12 11:09:16
  • 서울외국환중개, 개장가 '1,175원' 쌍방합의로 취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 외국환중개를 통해서 체결됐던 달러-원 환율의 개장가 1천175원이 거래은행 쌍방의 합의로 취소됐다. 12일 서울외국환중개는 1천175원선을 거래한 은행들이 취소하기로 합의를 봤다며 이 가격이 주문단가를 잘 못 기입한 실수인데다 일중 환율 움직임이랑 큰 괴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서울외국환중개의 달러-원 공식 개장가는 1천172.10원으로 낮아졌다. 이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은 개장 이후 바로 취소되지 않고 거래가 한참 된 후에나 거래가 취소된 것은 개장가가 의도된 것이 아니냐는 다른 참가자들의 비난을 당사자들이 감수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일부 참가자들은 개장가를 의도적으로 높이는 일부 행위와 주문실수로 이미 체결된 거래를 취소하는 시장관행에 대해 다음주 서울 외환시장 협의회에서 집중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1천175원 취소 후 개장가가 된 1천172.10원도 주문실수에 의한 것이다 내지 의도된 것이라는 논란이 많다"며 "다음주 외환시장협의회에서 이와 관련된 시장 관행에 대해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높은 개장가가 조작됐다고 보는 참가자들은 달러를 팔려는 고객의 주문을 받은 은행이 실제로는 낮은 가격에 사서 고객에게는 높은 가격에 팔기 위한 구실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반면 높은 개장가는 달러를 사달라는 주문을 받은 은행이 이만큼 낮은 가격에 달러를 샀다고 고객에게 설명할 근거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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