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가결, 서울換市 참가자들 반응..해외동향 주시>
  • 일시 : 2004-03-12 13:24:28
  • <탄핵안 가결, 서울換市 참가자들 반응..해외동향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탄핵안 가결로 인한 불안이 잠잠해질 때까지 달러-원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지만 일단 든든한 외환보유고를 가진 외환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겠다고 시그널을 보낸 영향으로 시장심리가 급격하게 불안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56년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끝내 국회를 통과하자 달러-원 환율은 한때 전일대비 10원 오른 1천179원까지 급등했다. 역내는 당국의 시장안정 의지가 먹혀들지만 문제는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 나가고 역외세력의 달러 사자 매수세가 급격하게 몰릴 가능성이다. 하지만 일단 최근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닫으려는 역외 매수세가 이어졌기 때문에 당장 역외세력이 급하게 달러 매집에 나서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정경제부의 한 관계자는 "탄핵안 가결로 지나치게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큰 그림에서는 당국이 키를 쥐고 있으나 탄핵가결이라는 시장재료의 반영이기 때문에 심하게 상승을 차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이전에 거의 마무리된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최근 역내 업체 매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관련 엄청난 매물 등을 흡수한 것이 역외세력"이라며 "그 동안 쌓았던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마무리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이 추가 매수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신용평가사들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논평과 노무현 대통령의 선택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주호 HSBC은행 이사는 "역외는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커버하는 정도로 매수세가 약하다"며 "당국에서 '스무딩 오퍼레이션'의지를 밝혔고 환율이 전일대비 10원 급등했기 때문에 이미 탄핵안 가결은 시장에 반영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결정되기 까지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역외세력도 판단을 유보할 것 같다"며 "열린 우리당이 총선에서 다수의석을 차지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상무는 "탄핵안이 가결되고 수개월간 헌재의 결정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정국불안이 계속 될 불씨 하나가 제거됐다"며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진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키포인트는 주말이 지나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매도할 것과 역외세력이 달러 매수에 나설지"라며 "아직 역외세력은 달러 매수주문을 적극적으로 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1천180원선이 두터운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당국도 단기적으로 이 이상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는 제지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