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역외의 '바스락'하는 소리에도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역외동향에 많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특이할 만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고 일부 해외금융기관들은 대통령 탄핵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항상 외풍에 시달렸던 서울환시의 모습을 고려할 때 국내 환시는 물론 증시에서 외국인 동향이 중요하다.
한편 외평채 가산금리의 상승으로 일부 외화차입에 곤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기업의 쌍용차에 대한 직접투자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외투자기관, 대통령 탄핵 기각 전망= 해외 투자기관들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부결될 것이며 경제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재정경제부가 해외 투자기관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조사한 `탄핵안 가결 후 해외 금융권 및 외신 반응'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은 사유가 불분명한 정치 적 게임이며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투자은행인 베어 스턴사는 '탄핵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선거법 위반이라는 탄 핵소추의 근거는 미약하며 헌법재판소는 탄핵심리시 보다 높은 잣대를 적용할 것으 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화차입 우려=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스페인 테러사태의 여파가 국내기업과 은행들의 외화차입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된다.
다행히도 서둘러 중장기 차입을 마친 은행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반면, 이르면 이달부터 차입에 나설 계획이던 공기업들은 잇따른 돌발악재로 외화조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눈치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는 탄핵사태의 영향으로 지 난 12일 홍콩에서 0.75%(만기 10년) 포인트로 전일대비 0.10% 포인트 오른데 이어 뉴욕에서는 0.72% 포인트로 전일 대비 0.07% 포인트 상승했다.
국가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국가신용위험 스와프 금리(5년 만기)는 탄핵안이 처 리된 지난 12일 장중 한때 전날의 0.55% 포인트보다 0.11% 포인트 오른 0.66% 포인 트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상승폭을 축소, 0.60% 포인트 안팎으로 내려왔다.
■2.4분기 수출경쟁력 및 채산성 악화 우려= 올 2.4분기에는 수출경기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불안 등에 따른 수출경쟁력 및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14일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842개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4분기 수출산업경 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기업의 체감경기지표인 수출경기실사지수(EBSI) 가 126.4로 조사됐다.
EBSI(0∼200)가 100 이상이면 전 분기와 비교해 수출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다는 것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최근 EBSI 추이는 작년 3.4분기 108.3, 4.4분기 119.4, 올 1.4분기 135.2 등으 로 호조를 보여왔다.
■쌍용차 매각작업 급물살 탈 전망= 중국 란싱(藍星)그룹이 오는 15일 쌍용차 인수 에 대한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키로 하는 등 그동안 노조 반발 등으로 진통을 겪어 온 쌍용차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14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란싱 그룹은 인수 가격 등 구체적 조건이 적힌 최종입 찰제안서를 15일 채권단측에 전달키로 했다.
채권단은 란싱측이 제출하는 제안서를 토대로 채권단 회의를 거쳐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께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세부조율을 거쳐 5월안으로 본 계약 등 매각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각가격은 6억-7억 달러 수준으로 중국의 해외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인 것으 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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