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역외세력 매수로 하방경직..'큰 동요 없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대통령 탄핵 후 첫 거래일을 맞아 달러-원 환율은 역외세력의 매수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지만 전주대비 약세를 유지하고 있어 불안양상은 나타내지 않고 있다.
15일 달러-원은 전주대비 3.80원 낮게 출발해 1천174.80원으로 추가 하락했다가 역외매수로 오전 10시45분 현재 전주대비 3.40원 하락한 1천177.40원에 매매됐다.
외국환은행의 달러-원 딜러들은 대통령 탄핵에 따른 불안심리가 아직 가시지 않은데다 외국인의 소폭 순매도와 역외세력의 매수로 달러화 사자심리가 다소 우위라며 하지만 불안심리에 따른 급변동은 하지 않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달러 가치가 같은날 먼저 끝난 서울 환시 수준보다 오히려 하락하는 등 해외에서도 급격한 불안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달러-원은 수급상황이나 기술적 분석을 고려하면 한 동안 하락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다.
월중반 이후 NDF픽싱 매물이 완화될 것인 데다 주식시장의 조정 분위기로 외국인 주식매수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외국인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대기하고 있어 수급상황이 압도적인 달러 공급구조에서 변화하고 있다.
또 글로벌 달러 반등세의 지속으로 달러-엔도 110엔 선에서 물러설 기미가 없다.
3월 결산을 앞두고 일본 외환당국이 쉽게 개입의지를 철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이창형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은 "역외에서 강도 높은 매수세를 보이는 것이 아니어서 탄핵에 따른 충격은 이미 지난주에 반영된 것 같다"며 "과거 환율 움직임을 보면 정치적인 재료에 급격히 반응하지만 또 빠르게 적응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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