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역외 큰 동요 없어 약세..↓4원 1,176.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대통령 탄핵 후 첫 거래일을 맞아 역외세력이 큰 불안양상을 보이지 않아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전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달러 가치가 오히려 같은 날 먼저 끝난 서울 환시 보다 하락하고 해외투자은행들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부각돼 안정된 분위기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1천175원선을 바닥으로 역외매수세가 등장해 하방경직성이 유지됐으나 1천178원선을 뚫고 오를 정도로 강하지는 못했다.
이는 정치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은데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주식을 순매도하기는 했으나 그 규모가 미미했고 달러-엔이 정체되는 등 추가 상승요인이 없었기 때문.
■오후전망= 달러화는 1천175-1천182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직 '숏 커버'를 끝내지 못한 역외세력이 매수주문을 꾸준히 대기는 했으나 레벨을 뜯어 올리면서까지 나오지 않았고 역내 은행권이 '롱 플레이' 하다가 자체 물량에 무거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
참가자들은 다만 시장이 달러 강세 재료에 더 민감한 상황이고 수급상 공급우위 구조가 완화됐고 달러-엔도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어 달러화의 추가 낙폭 축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한다고 전망했다.
고상준 한미은행 딜러는 "역외세력이 매수 주문을 계속 내고 있지만 1천178원선 에서는 어김없이 매물벽을 만난다"며 "하지만 역내 거래자들이 달러 사자심리가 강해 장중 낙폭 축소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딜러는 "관건은 은행권의 이월 포지션 판단"이라며 "'롱'이월이 편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여기저기서 손절매도성 달러 매물이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대비 3.80원 내려 출발한 뒤 1천174.80원에 일중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로 1천178.40원까지 올랐다가 은행권 차익실현에 밀렸다가 다시 낙폭을 줄이는 시도를 세 차례 지속했다.
오전 11시40분 현재 전주보다 4원 내린 1천176.8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6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0.80엔, 원화는 100엔당 1천6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2%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9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6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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