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탄핵사태 불안 진정으로 약세..↓5.50원 1,17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5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대통령 탄핵 에 대한 불안양상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 전주 상승세를 이어가지 않았다.
달러화는 전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달러 가치가 오히려 같은 날 먼 저 끝난 서울 환시 보다 하락하고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해외시각이 부각돼 안정된 분위기에서 출발했다.
또 거래소 주가의 보합세, 달러-엔 정체, 미미한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등의 주변여건도 큰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1천175원선을 바닥으로 역외매수세가 등장했고 추가 사태 발행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하방경직성이 유지됐다.
이날 한은의 금융.외환시장 점검반은 지난주 금요일 미친 영향이 환율에 이미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해외시각도 정책수행의지, 위기관리 능력 등을 높게 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가신용등급 조정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6일 전망= 달러화는 1천170-1천18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7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일단 환율은 탄핵정국에서 좀 멀어진 기분이지만 추가 혼란사태 발생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잠재해있기 때문에 안정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일부 참가자들은 지난 뉴욕금융시장이 주말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불안을 제대로 가격에 반영시키지 못했을 수 있다며 이날 뉴욕시장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길모 외환은행 과장은 "위도 아래도 아닌 장세였다"며 "결제수요가 예상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 과장은 "위로 올라야 된다고 할 때 못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달러-엔이 상승하면 역내에서는 달러 매도욕구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안희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장은 "역외에 달려 있다"며 "외국인이 주식을 팔면 환율이 오르고 주식을 사면 환율이 내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부장은 "역내 공급우위 수급이 여전하기 때문에 수요가 미진하다"며 "배당금 관련 수요는 아직 나오기에는 이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주대비 3.80원 내려 출발한 뒤 1천174.80원에 일중저점 을 기록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로 1천178.40원까지 올랐다가 은행권 차익실현 에 밀린후 오후들어 계속 주변여건이 밋밋하자 1천177원선 언저리에서 횡보했다.
이후 달러화는 은행권 손절매도로 낙폭을 확대해 전주보다 5.50원 내린 1천175.3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0.9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0.94엔, 원화는 100엔당 1천59원을 각각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0% 오른 852.2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0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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