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중앙은행, 미 국채매입 심리적 영향 무시 못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기자= 아시아중앙은행의 미국 국채매입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심리적 영향이 있다고 다우존스가 16일 보도했다.
토머스 지라드 웨이스 펙 앤 기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만약 일본은행의 미국 국채매입이 시장에 심리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최근 몇달동안 달러-엔을 지지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풀어 시장개입에 나섰다. 환율 하락이 일본제품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1월 한달동안 일본 통화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한 자금규모는 670억달러. 이같은 대규모 개입에 힘입어 달러-엔이 105엔대 아래로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일본은 이같은 개입자금을 다시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데 사용, 미국 국채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그러나 올 회계연도가 끝나는 이달 31일 이후 일본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할 것이란 관측이 늘어나고 있다.
닛케이파이낸셜데일리는 16일 조간 기사에서 일본은행이 외환시장 개입을 실질적으로 둔화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중 한때 3bp, 2년만기 국채도 거의 3bp 가량 각각 상승했었다.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이 둔화되면 미국 국채의 매수기반에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비록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미국 국채 매입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지만 최근 채권시장 움직임에서 보듯이 심리적 영향은 무시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알렉스 리 CSFB증권 금리 스트래티지스트는 "해외중앙은행들의 매입은 미국 국채수익률에 영향이 있으며 지난 18개월간 계속됐던 이들의 국채매입이 중단되면 2년만기 국채수익률의 경우 30-35bp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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