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주목받는 급등 시나리오 삼박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달러-원 급등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질 조짐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강건호 한미은행 옵션팀장은 "과거 달러-원이 급등할 때 마다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며 "대통령 탄핵 이후 삼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급등의 삼박자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외세력 달러 매수, 달러화 콜 옵션 매수 등이다.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하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경우는 시장에서 눈에 잘 띄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저가에서는 역외매수가 등장하는데다 거래는 되지 않고 있지만 달러화 콜 옵션 매수의사가 눈에 띄는 등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원 급등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 있다.
이는 탄핵사태 이후 금융시장이 급속도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시장에 여전히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
강 팀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더 지속되면 해외에서 그 동안 헤지를 미뤄 뒀던 주식매수자금의 환 위험을 줄이려고 달러 매수세가 시작되고 달러 콜 옵션을 시장에서 많이 찾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들어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달러 콜 옵션 매수심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해외투자가들의 투자성향을 토대로 볼 때 이번 같은 정치적 불안정성을 그냥 간과하지 않았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외하면 역내외 주변여건 상충으로 달러-원이 박스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의 중론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3월 후반으로 접어 들수록 예상되는 외국인의 배당금 수요와 업체들의 매물, 외국인 주식매수 규모 감소, 헤지욕구 증대,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환율은 최근 거래범위를 크게 벗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