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엔 강세로 탄핵이전 수준 회귀..↓4.60원 1,170.70원
  • 일시 : 2004-03-16 16:25:26
  • <서환-마감>엔 강세로 탄핵이전 수준 회귀..↓4.60원 1,17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6일 서울환시 미국 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차액결제선물환(NDF)픽싱 매물 부담으로 대통령 탄핵 이전 수준 근처으로 회귀했다. 엔화는 전날 뉴욕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규모 축소 관측으로 달러당 110 엔대 후반에서 109엔대 후반으로 절상을 보였다. 또 개장전후로 체결돼 실제 잔여 NDF픽싱 물량이 2억달러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개장 전 7억달러에 달한다는 소문이 참가자들의 일중 시장심리를 지배했다. 하지만 달러-엔 110엔선이 지지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1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워 달러화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했다. 여기에 당국이 1천170원선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감도 확산됐다. ■17일전망= 달러화는 1천167-1천17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1.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 110엔선이 깨지면서 서울에도 하락압력이 커지고 있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 그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역외세력의 주식 매수자금 헤지성 달러 매수세가 가세할 경우 달러화가 테러위협으로 약세를 보이는 글로벌 달러 흐름과 괴리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성순 기업은행 과장은 "일본당국의 개입 자제 보도로 달러-엔이 109엔선 초반까지 하락 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달러화가 1천160원대로 진입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어 개장 '갭 다운' 후에는 낙폭이 줄여지는 장세가 펼쳐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진곤 ABN암로은행 과장은 "오늘 미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예상할 수 없어 불투명하다"며 "이 때문에 1천170원선이 깨질지 안 깨질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탄핵정국에 따른 거래자들의 '롱 마인드'가 이제 완화됐으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 지속으로 마냥 아래로만 방향을 잡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4원 하락해 출발한 후 곧바로 1천170.30원에 일중 저점을 찍었다. 이후 달러-엔 110엔선 지지, 결제수요, 개입 경계감 등에 떠 밀려 1천172.50원으로 낙폭을 줄였으나 오후 3시까지 주로 1천171원대에서 옆걸음만 쳤다. 장마감 한 시간을 남기고 달러화는 일부 은행권의 '손절매도'로 1천170.40원선 으로 밀렸다가 전날보다 4.60원 내린 1천170.7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4.9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9.82엔, 원화는 100엔당 1천65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24% 내린 850.1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42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6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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