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마지막 거시경제 정책 수단"-최중경 국금국장 (종합)
  • 일시 : 2004-03-16 19:20:53
  • "환율은 마지막 거시경제 정책 수단"-최중경 국금국장 (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윤주 기자=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 환율 정책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며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환율은 마지막 거시경제 정책수단이라고 밝혔다. 16일 최중경 국제국장은 제 8회 동북아금융중심을 위한 연합인포맥스(대표이사사장 김원호) 주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환율안정을 위한 정부의 영향력이 앞으로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최중경 국장은 "작년의 경우 전세계가 경제회복세를 보였음에도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을 제외한 경제성장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등 거시경제 측면에서 안정성을 기할 필요가 있어 적극적으로 환율정책에 나서야 했다"고 설명했다. 최국장은 최근 외환시장 움직임과 관련, "외환시장 수급이 거의 균형에 다다른 것으로 생각한다"며 "환율 방어로 인해 생겨난 외환평가손은 경제 안정과 유지를 위한 기회비용"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NDF규제와 관련, "현재로선 여전히 유효한 정책"이라면서도 "앞으로는 가급적으로 그 같은 직접적인 제도관련 조치는 자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밖에 미국, 일본, 중국의 환율 정책과 관련, "현시점의 달러약세는 미국정부가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유효한 정책인지는 의문을 가져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앤화 절상 가능성에 대해 최국장은 "위앤화 절상은 중국의 경제상황과 금융시스템, 사회구조 등을 고려해 중국정부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현시점에서 위앤화가 절상될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은 상당히 오랜기간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최 국장은 서울환시가 환율에 관해 범하고 있는 오류로 ▲대기업 등 오피니언 리더의 시각으로만 환율 움직임을 이해하려는 자세 ▲각국의 상대적인 경제발전보다 절대비교를 문제삼는 태도 ▲이자와 물가에서 오는 패리티 문제를 고려하지 않는 분위기 등을 지적했다. yoo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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