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日 개입축소 관측 對엔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6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일본 당국의 개입 축소 관측이 확산한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8.78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장 가격인 110.30엔에 비해 1.52엔이나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260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 환시 후장의 1.2272달러에 비해 0.0012달러 하락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이 달러화 부양을 위한 시장개입 규모를 축소했다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장중 108.65엔까지 급락하는 초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對엔 급락은 유로화가 엔화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게 하는 연쇄반응을 촉발했다면서 이는 달러화가 전날 밤의 對유로 하락폭을 상쇄하고 소폭 상승하는 데 디딤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환시 전문가들은 이후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1%로 유지하면서 인플레 압력이 충분히 낮으며 이에 따라 조정정책을 거둬내는데 있어 인내할 수 있다고 밝힌 후 유로화에 대해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한편 FRB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연방기금(FF) 금리를 40여년만에 최저인 현재의 1%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성급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FRB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고 자원 사용이 부진하기 때문에 위원회는 정책 융통성을 제거하는데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FOMC의 이같은 발표는 앞으로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FRB는 지난해 6월부터 계속 연방기금 금리를 1%로 유지해왔다. 연방기금 금리는 은행간 하루짜리 단기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이며 FRB가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용하는 주요 수단이다. 인플레가 낮은 수준이면 FRB는 낮은 금리를 유지할 여유를 갖게된다.
FRB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월의 FOMC 회의 이후 "경제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 로 팽창하고 있다"면서 "일자리 감소세가 둔화됐지만 새 고용은 부진하다"고 말했다. FRB는 지난 1월에는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팽창하고 있다"면서 "고용이 억제돼 있지 만 다른 지표들은 노동시장의 향상을 시사한다"고 말했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에 1984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을 이룩했다. 그러 나 지난달 정부가 2만1천명의 새 인력을 고용했을 뿐 민간부문의 고용은 여전히 부 진해 `고용없는 성장'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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