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FRB 저금리 유지 시사 영향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16일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가격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치 않을 것임을 시사한 영향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대표물인 10년만기(2014년 만기) 재무부 채권 가격은 전장에 비해 5/8포인트 오 른 102 5/8,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전장 대비 8bp 급락한 연 3.68%를 기록했다.
채권 전문가들은 FRB가 이날 기준금리를 40여년래 최저 수준인 1%로 유지하는 한편 고용 부진과 낮은 인플레 위협을 언급하면서 저금리 기조 유지를 시사한 영향으로 재무부 채권 투자심리가 크게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시장 참여자들이 '일자리 감소세는 둔화됐지만 신규 고용 역시 부진하다'고 밝힌 데 주목했다고 분석하는 한편 핵심 소비자 물가가 낮은 수준이고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를 열고 연방기금(FF) 금리를 40여년만에 최저인 현재의 1%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성급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FRB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고 자원 사용이 부진하기 때문에 위원회는 정책 융 통성을 제거하는데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FOMC의 이같은 발표는 앞으로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FRB는 지난해 6월부터 계속 연방기금 금리를 1%로 유지해왔다. 연방기금 금리는 은행간 하루짜리 단기 대출에 적용되는 금리이며 FRB가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용하는 주요 수단이다. 인플레가 낮은 수준이면 FRB는 낮은 금리를 유지할 여유를 갖게된다.
FRB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월의 FOMC 회의 이후 "경제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 로 팽창하고 있다"면서 "일자리 감소세가 둔화됐지만 새 고용은 부진하다"고 말했다. FRB는 지난 1월에는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팽창하고 있다"면서 "고용이 억제돼 있지 만 다른 지표들은 노동시장의 향상을 시사한다"고 말했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에 1984년 이후 가장 강력한 성장을 이룩했다. 그러 나 지난달 정부가 2만1천명의 새 인력을 고용했을 뿐 민간부문의 고용은 여전히 부 진해 `고용없는 성장'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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