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일본 개입의지 후퇴(?)
  • 일시 : 2004-03-17 08:32:36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일본 개입의지 후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7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전날 뉴욕환시에서 달러-엔 급락에 따른 하락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달러-엔이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규모가 줄었다는 관측으로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으나 실제 일본당국의 개입의지가 꺾인 것으로 보는 시장참가자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한국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대만증시에서도 상당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런 기조가 앞으로 한동안 이어진다면 최근 달러-엔 하락영향을 상쇄하는 재료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3월 중순 외환보유액이 11개월만에 줄어들어 최근 외환당국의 매수개입 강도 완화를 가늠할 수 있다. ■달러-엔 하락= 16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일본 당국의 개입 축소 관측이 확산한 영향으로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환시 전문가들은 일본은행(BOJ)이 달러화 부양을 위한 시장개입 규모를 축소했 다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장중 108.65엔까지 급락하는 초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의 對엔 급락은 유로화가 엔화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 내게 하는 연쇄반응을 촉발했다면서 이는 달러화가 전날 밤의 對유로 하락폭을 상쇄 하고 소폭 상승하는 데 디딤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개입의지 후퇴..글쎄=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매도, 달러화 매수를 통한 외환시장 개입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보도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급락세를 보였으나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16일 보도했다. 일본이 어디서, 언제, 어떻게 달러화 매수 규모를 줄일 것인지가 전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언론 보도 하나만을 믿고 달러화에 대한 베팅을 완전히 철회하는 것은 조급한 일이라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뉴욕 소재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은행(BOJ)과 재무성이 3월말로 시한을 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닛케이금융신문의 보도는 100% 근거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 다고 말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16일 타이베이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226억9천만뉴타이완달러(美 달러당 33.360뉴타이완달러)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고 대만증권거래소가 밝혔다. ■외환보유액 감소= 외환보유액이 11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1천625억2천만달러로 2월 말에 비해 4억8천만달러가 줄었다. 15일간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작년 4월 상반월 이후 처음이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