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 '환율은 시장에 맞기라'는 미국유학파들 시각
  • 일시 : 2004-03-17 10:38:54
  • <낙수> '환율은 시장에 맞기라'는 미국유학파들 시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0.."미국 유학파가 너무 많아서 환율정책의 의미가 축소되고 중요성이 소외된다." 16일 환율정책의 최고 실무책임자인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한 외환세미나에서 지적한 얘기다. 최중경 국장은 "'환율은 시장에 맡기면 된다'는 시각이 있는데 이건 기축통화인 달러를 가진 미국 입장에서나 가능한 얘기" 라며 "이같은 얘기가 서울시장에서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은 미국 유학하고 온 참가자들이 많아서 그런 것같다"고 꼬집었다. 최국장은 "유럽에서 유학하고 온 사람들만 해도 미국 유학파들과는 달리 환율정책의 중요성과 의미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경우 과거 유럽통화체제(ERM)에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이 치열하게 환율의 적정성 문제로 논쟁하고, 각국의 환율의 이해관계를 위한 갈등이 많았던 반면, 미국은 기축통화이기에 다른 걱정할 일이 없이 '환율은 시장에 맞기라'는 단순 원칙만 강조하게되는 대조적인 분위기라는 설명. 이에 대해 서울 환시 참가자들은 당국자가 이 같이 환율에 대한 중요성을 외부에 나와 강조하는 이면에는 당국내부에서 환율정책이 다른 거시경제 정책 수단보다 우선시되면서 이를 강조하기 위한 의미 아니냐겠느냐고 풀이. 이들은 최국장의 지적이 언론이나 시장밖의 시각을 봐도 외부충격에 취약한 소규모 개방경제에서 환율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고, 그동안 외환시장이 다른 금융시장에 비해 주목을 덜 받고 있는데 대한 외환당국자의 주의 환기용이라고 지적. 관계자들은 최국장의 이러한 주장은 외환당국자와 시장 참가자들이 개입이라는 사안을 두고 서로 '으르렁' 거리기도 하지만, 같은 시장참가자로서 "정부가 거시경제에서 정책 수단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 환율밖에 없다"는 주장에 대체로 동의한다는 견해를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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