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 강세+외인주식 순매수'로 하락..↓6.60원 1,16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7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 등에 영향받아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엔은 스페인 테러 이후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일본 당국의 개입규모 축소 관측을 재료로 이틀째 2엔 넘게 급락했다.
또 최근 탄핵사태 이후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일부 참가자들이 전날 최중경 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의 발언을 재료로 장초반 달러화 매수에 나선 것이 장후반 낙폭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최 국장은 "시장의 수급이 거의 균형인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전망= 달러화는 1천165-1천17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66.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 하락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게 하락하고 우려했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없자 시장은 다시 물량부담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참가자들은 앞으로 당국의 시나리오대로 배당금 수요가 등장해 수급이 균형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당장은 이날의 뜻밖의 달러화 하락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을 먼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충고했다.
따라서 달러-엔이 더 하락할지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계속될지 등이 관건으로 지적됐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달러-엔이 망가지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달러화가 1천160원선에 바짝 다가왔기 때문에 개입경계감이 강하다"고 말했다.
신 과장은 "실제 장에 매물은 많지 않다"며 "은행들 '롱 스탑'이 이날 낙폭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107엔대로 내려가면 달러화가 1천160-1천164원, 108엔대 후반이면 1천165-1천170원에서 거래될 것 같다"며 "길게는 1천150원대 후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엄 딜러는 하지만 "오늘은 실제 매물이 많지 않고 은행권 손절매도로 환율이 빠진데다 달러-엔도 마냥 하락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3.70원 내린 1천167원에 개장된 후 1천166.30원 에 일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달러-엔 상승, 역외매수 등으로 1천168.50원으로 낙 폭을 줄였지만 물량부담과 달러-엔 하락에 손절매도가 촉발돼 1천163원으로 일중저점을 낮췄다.
장마감을 앞두고 달러화는 개입성 매수에 쫓겨 전날보다 6.60원 내린 1천164.1 0원에 매매됐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1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8.78엔, 원화는 100엔당 1천7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4%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5억원 어 치, 코스닥에서 42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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