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 강세로 나흘간 21원 하락..↓4.30원 1,159.80원
  • 일시 : 2004-03-18 16:35:40
  • <서환-마감> 엔 강세로 나흘간 21원 하락..↓4.30원 1,159.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엔화의 초강세 여파로 1천150원대로 진입해 나흘간 21원이나 내려앉았다. 미달러화는 지난 3월12일 1천180.80원에서 종가를 기록된 후 15일 1천175.30원, 16일 1천170.70원, 17일 1천164.10원, 18일 1천159.80원으로 계속 내렸다. 같은 기간 달러-엔은 나흘째 테러위협에 따른 불안감과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규모 축소 관측 여파로 110엔에서 한때 106.70엔까지 하락했다. 여기에 역내외세력의 차액결제선물환(NDF)만기정산 매도와 일부 '숏 플레이'가 가세해 달러화 낙폭을 심화시켰다. 하지만 역내에서 업체 네고는 많이 나오지 않았고 외국인 배당금 관련 수요가 등장해 역내 수급은 거의 균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전망= 달러화는 1천155-1천16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9.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달러-엔이 추가 하락할지가 관건으로 앞으로 서울환시의 방향타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역내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이 105엔선을 목표로 하락하고 있다는 전망이 강하지만 연일 급락했기 때문에 당장 이 레벨까지 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외국인 배당금 수요로 역내 수급이 공급우위로 쏠리지 않는데다 달러화가 1천150원 언저리에서 과거 두 차례나 바닥을 확인했었다는 점 등이 심리적으로 달러화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참가자들은 만일 달러-엔이 이 정도 선에서 멈춘다면 시장은 자율적으로 지지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19일 픽싱 매물도 거의 없고 주말을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설 좋은 시기라고 내다봤다. 황정환 우리은행 딜러는 "달러-엔은 고점을 이미 본 것 같다"며 "당분간은 달러-엔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달러-원도 하락압력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딜러는 "하지만 배당금 관련 수요가 시장에 반대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이 물량이 없어지기 전까지 낙폭은 달러-엔 만큼 커지기는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20원 가까이 하락하면서 시장에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된다"며 "달러-엔도 106엔선에서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 때문에 주춤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천160원선을 전후로 달러-엔이 내일 아침 어느 선에 가있느냐가 관건"이라며 "1천150원선을 당장 깨고 내리기에는 역내외 모두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1.10원 내려 출발한 후 일중저점인 1천157.40원 으로 계속 내리막길을 탔다. 이후 달러화는 낙폭확대에 대한 부담과 역외매수, 역내 '숏 커버' 등으로 1천160.40원으로 한때 낙폭을 줄였다가 전날보다 4.30원 하락한 1천159.80원에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9.0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7.18엔, 원화는 100엔당 1천81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5% 오른 872.82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420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50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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