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日외환당국, 105엔선도 내줄까
  • 일시 : 2004-03-19 08:27:04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日외환당국, 105엔선도 내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서울 환시의 미국달러화는 일본외환당국의 개입규모 축소 관측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엔의 영향에 여전히 놓일 것이다. 연일 일본 언론들이 일본정부의 개입규모 축소를 보도하는 가운데 이에 반하는 일본정부의 구체적인 액션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따라서 일본정부와 마찬가지로 나흘간 달러-원 21원 하락을 지켜본 우리 당국의 스탠스가 평소 주장대로 '긴 호흡'에 따른 것인지 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일부 시장에서는 아무리 일본당국의 개입규모가 축소됐다 하더라도 연일 급락한 달러-엔이 105엔선에서는 한 차례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주장이 대두하고 있다. 또 역외세력의 매도를 제외하면 외국인 배당금 관련 수요 등으로 역내 수급은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양상이라고 알려졌다. ■달러-엔 하락세= 18일 뉴욕환시에서 미 달러화는 일본의 환시 개입 축소 관측과 유럽의 對테러 치안강화 소식으로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75엔에 움직여 전일 뉴욕 후 장 가격인 108.25엔에 비해 1.50엔이나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390달러에 움직여 전일 뉴욕환시 후장의 1.2 240달러에 비해 0.0150달러 올랐다. 환시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환시 개입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주요 언론을 통해 잇달아 전해짐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달러-엔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하락세 분석= 일본정부가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달러-엔 개입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웹사이트를 통해 보도했다. 신문은 국제 금융계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정부가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고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환시개입을 통해 경제 를 부양할 필요성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통화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하면서 적어도 당분간은 환시개입이 엔화에 대해 미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는 역할을 다했다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자 조간에서 보도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 통화당국이 엔화 매도 개입을 중단하고 있는 것은 달러화에 대한 실제 엔화의 강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해 보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18일 일본 재무성은 필요하면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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