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에 내내 미끄러진 한주..↓1.40원 1,158.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9일 서울환시 미국달러화는 3엔 넘게 내린 달러-엔 환율에 따라 전주대비 22.40원 하락한 수준에서 한 주를 마쳤다.
이날 달러-엔은 한때 106.60엔대까지 하락했다가 유로-달러 반등과 도쿄픽싱 등의 영향으로 107.30엔에서 저항을 확인한 후 107엔선 위에서 몇 차례나 등락을 반복했다.
이 때문에 달러-엔 전망에 따라 은행권 포지션이 양극단으로 갈리면서 장마감까지 은행간 공방이 치열했다. 수급상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과 배당금 수요가 서로 상충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외세력도 매도와 매수를 달러-엔 변화에 따라 번갈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전망= 달러화는 1천145-1천16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58.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엔화에 대한 전망이 서로 엇갈려 시장에 달러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관건은 달러-엔 105엔선 붕괴 여부며, 뉴욕환시에서 향후 방향이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역외는 물론 역내 거래자들의 방향설정이 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다음주부터 외국인 배당금 수요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급상 달러 공급우위 장세는 펼쳐지지 힘들 것으로 지적됐다.
이성희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 상무는 "달러-엔 하락이 깊었기 때문에 이날 일본외환당국이 가만 있지 않았다"며 "서울에서도 1천150원선에서는 결제수요들이 적지않게 유입돼 은행권 '숏 커버'를 촉발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달러-엔이 일본당국의 의지에 따라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전망하기 어렵다"며 "당분간은 달러-엔 전망의 혼재와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수급재료에 따라 박스장을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윤종원 ABN암로은행 부장은 "상당한 규모의 배당금이 다음주부터 나올 것이기 때문에 은행권들은 이 수요에 기대 '롱 플레이'에 나서려는 조짐이 보였다"며 "또 1천150원대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레벨부담도 심리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윤 부장은 "하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 속에서 달러-엔의 하락 위험이 있기 때문에 1천165원선 이상 상승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일단 레인지 장이 한동안 지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전날보다 1.80원 내린 1천158원에 개장된 후 하락시도로 1천155.10원에 일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달러-엔 상승, 역외매수, 결제수요 유입 으로 1천161원까지 올랐다가 1천158.10원으로 레벨을 낮췄다.
오후들어 달러-엔 변동과 엇갈린 은행 포지션 변화에 따라 일중고점인 1천161.80원과 1천157.50원에서 등락을 급하게 반복하다가 전날보다 1.40원 내린 1천158.4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34.6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07엔, 원화는 100엔당 1천82원을 나타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 오른 883.3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72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02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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